KBS News “단속·과태료” 운운하며 구매 압박…소방 사칭 사기 기승 / KBS 2026.04.25.

“단속·과태료” 운운하며 구매 압박…소방 사칭 사기 기승 / KBS  2026.04.25.

최근 강원도에서 소방공무원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소상공인들입니다. 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한 숙박업체가 받은 공문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재난본부’ 직인까지 찍혀 있습니다.

리튬이온 소화기와 질식 소화포를 비치하라고 안내합니다.

구매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적어놨습니다.

[사기 시도 전화 : “새 정부 정책이 변경이 되면서 모텔마다 질식소화포라는 소방 용품이 필수 비치 용품으로 지정되셨거든요.”]

하지만, 기관명도, 공문 속 내용도 모두 가짭니다.

최근, 강원도 내 소상공인들에게 이런 사기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노래방 가리지 않습니다.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졌습니다.

‘단속’ ‘행정처분’을 운운하며 업주의 불안감을 자극합니다.

그런 뒤 소개한 업체에서 물품을 사라고 압박하는 겁니다.

[숙박업소 사장/음성변조 : “질문에 계속 말려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들이 결국은 이제 순간적으로 이제 위축이 된 상태에서 말려들어가서.”]

소방공무원 사칭 사기 신고가 강원도에 처음 접수된 건 지난해 4월.

지난해는 100여 건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170건을 넘어섰습니다.

20여 건은 실제 구매로 이어져 2억 3천만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황상현/강원도소방본부 소방장 : “소방기관은 물품 대리 구매 요구나 업체를 알선하지 않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물품 구매나 업체 알선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사기라고 생각하고 소방당국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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