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휴대폰 들고 오세요” 주민 동원해 경선 대리응답 / KBS 2026.04.24.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투표 과정에서 대리 응답을 하는 현장이 CCTV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마을 이장과 권리당원 등이 마을방송으로 주민을 동원하고 휴대폰을 수거해 벌인 일입니다. 보도에 김소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에서 내린 고령의 마을 주민들이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칼국수를 먹는 날이라는 마을 방송을 듣고 따라 나선 겁니다.
[마을 방송 : “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날입니다. 각 가정에 계시는 주민 여러분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핸드폰을 가지고 경로당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음식점으로 모인 주민은 모두 26명.
지역번호 02로 전화가 걸려오자 이장에게 휴대폰을 건네고, 이장은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기초단체장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투표에서 6명을 대신해 대리응답을 한 겁니다.
[A 씨/이웃 마을 주민/음성변조 : “마을 방송 듣고 깜짝 놀랐죠. 휴대폰을 가져오라고 그러니까 휴대폰을 왜 가져가야 되나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남 지역의 다른 마을.
마을회관에 모인 십여 명의 주민들이 휴대폰을 주고 받습니다.
경선 투표 전화가 아직 걸려오지 않은 주민들의 휴대폰은 인적사항과 함께 마을회관에 보관됐습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마을회관에 찾아오자 인적사항이 적힌 종이를 몰래 냉장고에 넣거나 안마의자에 놓고 옷으로 덮기도 합니다.
권리당원인 이 주민은 주민 18명의 휴대전화와 인적사항을 확보해 8명에게 걸려온 투표 전화에 대리응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직선거법상 경선 운동을 방해하거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당내 경선의 자유를 방해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일수/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 “고령 선거인의 휴대폰을 수거하거나 고령인 선거인들을 모집을 해서 전화를 받아서 대리 응답한 상황을 적발했습니다. 그래서 고발까지 이르게 됐고요.”]
경선 투표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관위는 투표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언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그래픽: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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