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산을 달리며 바다도 감상, 제주 트레일러닝 만의 묘미 / KBS 2026.04.26.

[자막뉴스] 산을 달리며 바다도 감상, 제주 트레일러닝 만의 묘미 / KBS 2026.04.26.

아침 6시 반쯤, 7백여 명의 트레일러닝 참가자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마다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임현서 : “저는 이번에 첫 50km라서 원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참가자들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한라산 남쪽 50km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아스팔트 구간, 응원을 받으며 힘을 냈습니다.

[“파이팅! 잘한다.”]

신록의 숲이 뿜어내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달린 후, 16km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 하아.”]

힘겨운 오르막 구간을 지나 드디어 탁 트인 오름 지대에 다다랐습니다.

해발 1600m가 넘어 멀리 제주 바다까지 보였습니다.

전국의 다른 대회와 달리, 제주 대회서만 맛볼 수 있는 묘미입니다.

체력은 떨어져 갔지만 참가자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즐겼습니다.

트레일 러닝 전문 선수 이규호는 5시간 16분 35초, 1위로 골인했습니다.

[이규호 : “업힐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윗세오름에 올라가서는 쫙 펼쳐진 곳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정화됐고, 코스가 아주 예뻤습니다.”]

제한 시간은 12시간.

완주의 기쁨은 순위와 무관했습니다.

[이진희 : “6~7km부터 와서 진통제 먹으면서 완주 잘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제주 트레일러닝 대회는 매년 코스가 조금씩 바뀌면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도전 의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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