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오늘은 조선대병원 차례”…아무도 몰랐던 순번제 [집중취재] / KBS 2025.11.13.

“오늘은 조선대병원 차례”…아무도 몰랐던 순번제 [집중취재] / KBS  2025.11.13.

시술이 필요한 뇌졸중 환자가 병원을 옮긴 당시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취재 결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 전남대병원은 물론 지역 주요 병원들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주말에는 순번을 정해 뇌혈관 중재술 당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사 시술까지 마친 뇌졸중 환자를 ‘의사가 없다’며 조선대병원으로 전원시킨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인 전남대병원은 지침대로라면 뇌혈관을 뚫는 중재술이 가능한 체계를 24시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 측은 최근 의사 부족으로 담당 의사가 휴무인 주말에는 조선대병원, 기독병원과 순환당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 병원에서 뇌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의료진은 각 병원마다 2명에 불과합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제주항공 사고로 의료진 1명이 숨졌지만, 의정갈등과 필수의료 기피 현상 등으로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순번제를 알 수 없는 시민들은 중증질환으로 병원을 찾아도, 당직이 아닐 경우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겁니다.

[서혜린/뇌졸중 환자 가족 : “저희 엄마가 세 번째 뇌졸중이시거든요. 무섭죠. 말이 안 되잖아요. 의사가 부족해서 시술 못 한다는 게 수술을 못 한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시민들은 물론 환자 이송을 책임지는 광주소방본부도 이런 병원 간 당직 순번제를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병원을 옮길 때마다 다시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당직제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건세/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예방의학과 전문의 : “사실 외부에 적극적으로 그걸 공표한다든지 셋 중에 한군데 아무나 올 수 있다. 이렇게 시스템을 짜기가 아직은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히 의료기관 간에 우리가 순환당직을 하기로 했다는 것으로는 상당히 취약한 부분이 있고요.”]

전남대병원 측은 응급처치는 제때 이뤄졌고 중재술만 사전 협의대로 조선대병원에서 한 것이므로 24시간 진료 체계는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대병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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