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현장영상] “잊혀진 전투, 잊을 수 없는 슬픔”…’안케패스 대혈전’을 아시나요? / KBS 2026.04.25.
![[현장영상]](https://i.ytimg.com/vi/nVpXTeVgyBE/maxresdefault.jpg)
“‘안케패스 대혈전’을 아시나요?”
1972년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중부 꾸이년 인근에서 우리 수도사단(맹호부대) 기갑연대가 치른 혈투가 있었습니다. 19번 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고개 ‘안케패스’의 638고지 일대가 핵심 전장이었습니다. 19번 도로를 차단하려는 적에 맞서 도로 개통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투였습니다. 보름 동안 국군 전사자는 공식 집계 75명, 참전용사 측 주장으로는 173명에 이르며, 북베트남군 전사자도 705명에 달할 만큼 그야말로 ‘대혈전’이었습니다.
제54주년 추모식
2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54주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안케패스대혈전전승전우회, ‘맹호부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참전 전우와 유가족, 맹호부대 현역 장병 등 300여 명이 현충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단상 앞에는 173인의 전사자 이름이 적힌 위패가 놓여 있었습니다. 추모식은 1976년부터 매년 4월24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정부나 보훈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모든 경비는 전우회 임원들이 자비를 모아 부담해 왔습니다. 2024년부터는 맹호부대가 공동 주관하면서 전우회의 부담도 다소 줄었습니다.
여전한 아픔·미흡한 처우
54년이 지났지만, 전쟁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당시를 회고하며 추모사를 낭독하던 함경달 참전용사(당시 정보장교)는 북받치는 슬픔에 연신 손수건을 들어 올렸습니다. 함께 사투를 벌였지만, 훈장 수여는 일부에게만 돌아갔습니다. 안케패스 전투 당시 기갑연대 1대대 4중대 특공소대원으로 활약했던 신영빈(78세) 참전용사는 50여 년 만에 전우들과 만난 자리에서,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 중 일부가 훈장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전공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기록을 남기기 어려웠고,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참전 장병 개인에게는 입증 책임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해외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 이들의 공을 기리고 희생을 위로하기 위한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촬영기자: 강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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