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혐의 오동운 공수처장 특검 출석…“정상적 수사” [9시 뉴스] / KBS 2025.11.01.　#KBSNews

[리포트]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직무유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 중의 일입니다.”]

공수처 최고 책임자인 오 처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법상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대검에 통보해야 하지만,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통보를 늦게 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대검 통보 1년이나 미루신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조사 받으면서 그런 건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과거 변호인 경력이 있는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송창진/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지난해 7월 : “(해병대 관련된 수사 외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종호 씨가 하는 것 모르셨어요?) 예, 전혀 몰랐습니다.”]

특검은 앞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재승 공수처 차장, 박석일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이번 주 연이어 소환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왔습니다.

공수처 내부의 ‘수사 방해 의혹’ 관련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순직 해병 수사를 하는 공수처 수사팀에 대한 조직 내부 방해가 있었다는 건데, 특검은 내일(2일) 김선규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 제작: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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