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계엄 직무유기’ 조태용 구속 기로…‘격노’ 윤석열 해병특검 첫 조사 / KBS 2025.11.11.
[앵커]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 해병 특검팀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조태용 전 원장의 구속영장 심사, 아직 결과 안 나왔나요.
[리포트]
네, 아직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시작된 심사는 약 4시간 만인 오후 2시쯤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인데, 조 전 원장은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조 전 원장은 오늘 심사에서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취지로 직접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란 특검팀은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는데, 심사는 모레 열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순직 해병 특검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하며, 영상 녹화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은 쓰지 않았지만,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해병 순직 사건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에 포함되자 ‘격노’하며 수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수사에 대한 ‘격노’가 아니라, 해병이 순직한 상황에 대해 ‘호통’을 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게 아니냐’, ‘이대로라면 부모들이 어떻게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겠느냐’는 취지였다는 설명입니다.
특검팀은 100여 쪽이 넘는 질문지를 모두 소화하면서, 수사 외압 혐의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다만, 수사 외압 혐의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은,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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