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의향 2곳 나왔지만…홈플러스 회생 첩첩산중 [뉴스in뉴스] / KBS 2025.11.07. #KBSNews



인수 의향 2곳 나왔지만…홈플러스 회생 첩첩산중 [뉴스in뉴스] / KBS 2025.11.07.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8개월이 넘었습니다. 회생이 개시되려면 새 주인을 찾는 인수합병이 성사돼야 하는데, 최근 기업 2곳이 인수 의향을 밝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데, 경제산업부 김채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홈플러스 인수 후보 찾기가 꽤 난항이었는데, 출사표를 낸 곳들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딱 일주일 전이죠, 지난달 31일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됐는데요.

마감 결과, 기업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인수의향서는 ‘관심 있다’ 수준인거죠?

정말 인수할 능력이 있는지는 다른 문제인거죠?

[기자]

네, 인수의향서는 앞으로의 인수합병 절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히는 문서입니다.

홈플러스 인수에 최소 1조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걸로 추정되고, 유통기업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내부에서조차 “누가 인수에 관심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는데, 지원 기업이 나타난 것 자체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지원을 한 거죠?

공개가 됐습니까?

[기자]

사실 두 곳 다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닌데요.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인 ‘하레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입니다.

홈플러스에 비해서는 규모가 굉장히 작은 회사들입니다.

이들의 인수의향서에 담긴 자금 조달이나 인수 후 경영 계획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단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유통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실제 인수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능력도 없는데, 인수 의향을 밝힐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예단할 수는 없지만, 혹시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시장에 상당한 게 사실입니다.

기업 이름을 알리거나, 홈플러스가 가진 알짜 부동산들을 매각하려는 목적이 아니냐, 이런 얘긴데요.

그런 의심이 더 강하게 제기되는 배경에는, 10년 전 홈플러스를 사들인 MBK 파트너스 같은 인수자가 또 등장하면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존재합니다.

MBK는 홈플러스 경영보다 부동산 자산을 이용한 수익 회수에 골몰했다는 이른바 ‘먹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2의 MBK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그제(5일) 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잠시 들어보시죠.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일 : “이번에 또다시 경영 능력 없는 ‘먹튀’ 자본으로 의심받는 회사들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홈플러스가 ‘먹튀’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를 만들어 엄중히 관리 감독해 주십시오.”]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일 : “(법원은) 졸속으로 인가하지 말고 인가 전 M&A의 인수자 공개 모집 기간을 연장하십시오. 인수자의 경영 역량, 사업 비전,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충분히 검증하라는 요구입니다.”]

[앵커]

그런데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안이 최근에 많이 보도됐었잖아요.

이건 결국 불발된 겁니까?

[기자]

일단 농협은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홈플러스는 최종 입찰일 전까지는 또 다른 매수 희망자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농협이 홈플러스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농협 측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일부 여당 의원들이 농협이 홈플러스 인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농협중앙회장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질의응답 내용 보시겠습니다.

[어기구/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지난달 24일 :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할 의향은 갖고 계십니까?”]

[강호동/농협중앙회장/지난달 24일 : “지금 저희 농협유통 현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저희도 농협유통,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씩 800억 적자가 나고 있는데, 또 직원들 구조조정해서 200명 이상 구조조정하고 있는데 홈플러스 관련된 부분을 거론하는 자체가 적절치 않은 거 같습니다.”]

[강호동/농협중앙회장/지난달 24일 : “지금 우리가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짐도 버거워서 못 지고 가는데, 남의 짐을 다시 지고 가라 하면 저희들이…”]

[송옥주/국회 농해수위 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달 24일 : “짐을 모르는 부분은 아니지만 좀 구체적으로 검토해주십사 하는 거고요. (네, 한번 보겠습니다.)”]

[앵커]

결국 인수 희망자는 나왔지만, 정말 인수가 될지는 모른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계획과 기업 인수계획을 한 묶음으로 진행하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 중입니다.

사실상 새 주인, 즉 인수자를 찾는 걸 전제로 하는 회생 절차이기 때문에, 적절한 인수자를 확보해야 회생 쪽으로 갈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사실 회생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인수의향을 밝힌 두 기업은 오는 21일까지 홈플러스에 대한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까지 정말 홈플러스 인수에 참여할지, 최종 입찰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 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음 달, 12월 29일로 좀 늘려줬습니다.

이 전까지 홈플러스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 그 계약까지 반영해서 회생 계획을 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물론 법원이 그 회생 계획안을 인가해줄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홈플러스 회생 절차는 올해 안에 결론나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노동조합과 입점 소상공인들은 믿을 만한 인수자가 나타나 회생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대주주 MBK가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 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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