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96명 부상’ 인니 고교서 터진 폭탄…17살 학생이 집에서 제조 / KBS 2025.11.12.

‘96명 부상’ 인니 고교서 터진 폭탄…17살 학생이 집에서 제조 / KBS  2025.11.12.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학교에서 폭발물이 터져 학생 9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근 학교의 17살 남학생이 집에서 직접 만든 사제 폭탄을 터뜨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

건물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학생들이 급히 부상자들을 옮깁니다.

수업이 한창이던 학교 내 이슬람 사원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터진 겁니다.

학생 96명이 못과 금속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화상을 입은 1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라카 피르자툴라/부상 학생 : “저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사원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서웠어요.”]

용의자로, 인근 학교에 다니던 17살 남학생이 지목됐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집에서 인터넷 등을 보고 직접 폭탄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헤닉 마르얀토/경찰 기동여단 사령관 : “현장 수색 결과,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모두 7개의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모형 소총에는 ‘복수’라는 글자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또 2019년 뉴질랜드에서 51명을 숨지게 한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의 이름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극단주의자들을 모방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마인다라 에카 와르다나/경찰 대테러 부대 :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분노하며 복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징역 12년형까지 가능한 계획적 중상해 혐의로 용의자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강성주/화면출처:@kamandhakas(X, 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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