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환자 생명 달렸는데”…의료시설 무경험도 ‘입찰’ / KBS 2026.03.25.
마산의료원이 병상을 늘리는 대규모 증축 공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사를 발주한 경남개발공사가 ‘의료시설 공사 실적’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논란입니다. ‘의료시설 공사 실적’을 자격으로 명시한 다른 지역의 의료원들과 차이가 납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증축 공사를 앞둔 마산의료원입니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50병상을 추가로 하는, 사업비 296억 원이 넘는 대형공사입니다.
그런데, 이 공사를 발주한 경남개발공사가 ‘의료시설 시공 실적’을 입찰 자격에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종합병원이나 공공의료시설 건축은 대부분 의료시설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업체에게 공사를 맡기고 있습니다.
의료시설 건축 실적이 없는 업체를 입찰에 참여시킨 건 이례적입니다.
의료시설은 시공 경험이 매우 중요한 전문 건축 분야로 손꼽힙니다.
수술실 청정도 유지와, 감염병 확산을 막는 정밀한 공기 관리 체계는 필수입니다.
MRI, CT 같은 고정밀 의료기기를 운용하기 위해 진동과 소음을 완벽히 차단해야 하고, 산소나 질소 등 의료용 가스 배관도 오차없이 시공해야 합니다.
정전 사태가 나더라도 끊임없는 전력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환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의료시설은 특유의 고난도 요구 조건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이 검증이 돼야 되거든요. 그게 핵심이에요. 사람 생명을 다루는 시스템이잖아요.”]
최근 증축 공사 입찰을 한 서산의료원과 대구의료원 모두 일정 면적 이상의 의료시설 시공 실적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대구광역시 도시건설본부 관계자/대구의료원 증축공사 발주/음성변조 : “의료 시설이고 하다 보니까 전문적인 업체를 경쟁을 통해서 입찰하는 게 더 낫죠. 대부분 발주처에서 그렇게 (발주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경남개발공사는 의료시설 시공 실적에 가점조차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서산의료원 증축공사 발주/음성변조 : “공사를 많이 하다 보면 (경험이) 적은 업체가 와서 많이 고생도 하고 하니까, 좀 더 걸어서 검증하고 거르자는 차원에서 실적제한을 한 상황이거든요.”]
경남개발공사는 걱정은 되지만, 지역 업체 참여를 높이기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그래픽:김신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1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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