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상승해 ‘0.8명’ 회복…내리막 끝? / KBS 2026.02.26.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8년 연속 하락하던 흐름이 멈춰선 건데요. 육아휴직 확대 등 정책 효과와 인구 구조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후 8개월 딸을 키우는 김서룡 씨.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데는 육아휴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서룡/육아휴직 경험자 :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건 맞는 것 같아요. 기저귀를 어느 브랜드로 어떤 사이즈로 사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니까.”]
김 씨 같은 아빠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60% 넘게 늘었습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전체 일 가정 양립제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사상 최대 수준이 됐습니다.
[임송이/서울 구로구 : “예전에는 하나도 없었는데 요즘에는 좀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최근에 아기 낳은 친구들이 많아요.”]
달라진 분위기는 통계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
8년간 줄어들다 2년 연속 상승해 4년 만에 0.7명대를 벗어났습니다.
출생아도 전년 대비 1만 6천 명 넘게 늘어 25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증가 폭은 15년 만에 최대입니다.
합계출산율이 다시 1을 넘어서는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박현정/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 : “3개년 혼인 증가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잖아요.(앞으로) 2년 정도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다만 출산율이 올라간 원인을 모두 장밋빛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 한 해 70만 명 넘게 태어난 이른바 ‘에코붐 세대’가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출산율이 따라 올라간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턴 30대 초반 여성이 줄어 이 같은 인구 효과는 약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영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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