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학령인구 절벽’…경남 초등 입학생 37% 급감 / KBS 2026.01.26.
경남의 학령인구 감소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릅니다. 5년 뒤 학령인구 감소 폭도 전국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지역 간 교육 격차 심화, 젊은층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5명인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 신입생은 3명.
하지만, 올해 2026학년도 예비소집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도시 규모가 큰 진주와 인접해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박대범/사천 곤명초등학교 교감 : “대도시의 인근에 있다 보니까 교통의 발달로 인해서 많은 학부형들이 큰 학교 선호로 많이 빠져나가시려고 하는 그런 경향이 많아서….”]
경남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을 만 9천 명대로 예측했지만, 취학 전 전출 인원이 반영된 예비소집 결과, 만 8천 명대로 천 명이나 더 적었습니다.
[김수경/경남교육청 초중 배치 담당 : “인구 구조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대도시 선호에 따른 인구 수평 이동도 지방 학령 인구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올해 전국의 초등학교 신입생은 31만 4천여 명, 5년 전보다 29.7% 감소했습니다.
특히, 경남은 3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5년 뒤는 더 심각합니다.
2031년 경남의 학령인구 추산치는 약 24만 명, 감소율 26.9%로 전국에서 가장 큽니다.
전북과 경북 등의 비수도권 도 단위도 20% 이상 감소가 예상됐는데, 경기, 인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세종의 감소 폭 10%대인 것과 대비됩니다.
전문가들은 대도시와 소도시는 물론 읍·면지역 간 쏠림 양상마저 나타나, 교육 격차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인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 “국가 전체적으로는 (학령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지만, 군 단위에서는 군청 주변의 학교로 집중되어요. (집중이 심해지는 건) 굉장히 위험한 현상이거든요.”]
경남교육청은 학령인구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적정규모 학교 육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조형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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