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캄보디아 범죄 배후 지목 ‘프린스그룹’ 천즈 자산 88조” / KBS 2025.11.14.

“캄보디아 범죄 배후 지목 ‘프린스그룹’ 천즈 자산 88조” / KBS  2025.11.14.

[앵커]

우리 국민 등을 대상으로 감금과 폭행 또 온라인 사기를 저지른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로 프린스 그룹이 지목됐는데요.

이 그룹 소유주 천즈 회장의 자산이 우리 돈 약 88조 원에 달하고, 캄보디아와 중국 당국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행·감금 등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범죄 단지들.

미국 법무부는 이 범죄 단지의 배후로 중국 출신 천즈가 설립한 프린스 그룹을 지목했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자고 있으면 갑자기 와서 전기 충격기로 지져버리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범죄 수익 등을 통한 천즈의 자산이 600억 달러, 우리 돈 약 88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남미 마약왕에 맞먹는 규모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는 불법성을 확인하고 1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파악한 천즈의 최대 수입원은 온라인 사기.

캄보디아에만 범죄 단지가 최소 10개 있는데,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전화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강제로 사기를 벌이는 구좁니다.

[몽세 페레르/국제앰네스티 동남아 조사국장 : “피해자에게 빚이 4,000달러 있었다고 칩시다, (이 사람이) 다른 단지로 팔려 가서 이제 빚은 10,000달러가 됩니다.”]

더타임스는 또, 천즈가 캄보디아 정부는 물론, 중국 정보 당국과 연계돼 있다며, 미국 검찰 공소장에도 중국 당국자에게 준 막대한 규모의 뇌물 장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2020년 이후, 천즈는 미국과 영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미국 진출은 실패했지만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입성했고, 집과 사무실 건물을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 자산은 현재 영국 정부의 제재로 동결됐습니다.

프린스 그룹 측은 자산 동결이 위법적이라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 없다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수배 중인 천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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