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카리브해 긴장…미 항모 투입에 베네수엘라 군 동원령 [9시 뉴스] / KBS 2025.11.12.

카리브해 긴장…미 항모 투입에 베네수엘라 군 동원령 [9시 뉴스] / KBS  2025.11.12.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을 공격해 온 데 이어, 이번엔 항공모함까지 투입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강력 반발하며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제너럴 포드 호가 카리브해 작전 구역에 진입했습니다.

항공기를 90대까지 실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입니다.

베네수엘라 선박을 ‘마약 운반선’이라며 공격해 온 데 이어 인근 지역 전력을 강화하는 조칩니다.

지금까지 약 20척의 선박이 격침됐고, 일흔 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무력 사용에 영국이 관련 정보 제공을 중단하는 등 국제 사회가 거리를 두는 모습이지만,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까지 마약 카르텔 리더로 지목한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작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베네수엘라의 마약이 바다를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보시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육상에서도 막을 겁니다.”]

미국에 맞서 대규모 군사훈련 장면을 공개한 베네수엘라는 정권 전복 시도를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중국, 러시아 등과 가까워지는 것을 불편해하고, 정권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미국이 이젠 친미 정권을 세워 원유와 희토류 등 자원을 가져가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이름이 무엇이든, 뭐라고 불리든 그 누구도 피와 불로 얻어낸 자유의 영광을 베네수엘라로부터 앗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올해 8월,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현상금을 5천만 달러로 올렸습니다.

내부 균열을 노리는 건데, 아직 그럴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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