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총 쏘고, 오토바이로 들이받아…서안지구 팔 주민 상대 폭력 급증 / KBS 2025.12.26.

총 쏘고, 오토바이로 들이받아…서안지구 팔 주민 상대 폭력 급증 / KBS  2025.12.26.

[앵커]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선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마구잡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륜 오토바이로 들이받고 거리에서 총까지 발사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가에서 기도하는 팔레스타인 남자를 사륜 오토바이가 덮칩니다.

등 뒤로 소총을 멘 사복 차림의 이스라엘 군인은 소리를 지르며 위협합니다.

대낮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총을 쏘고, 돌까지 던지더니, 밤에는 자동차를 부수고, 가축을 공격합니다.

[마흐무드 알 다그하민/서안지구 주민 : “그들은 문에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 집 안으로 가스를 다량 분사했습니다. 아이들 세 명이 질식 증세를 겪었습니다.”]

가자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이 급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260건 이상의 공격이 보고됐는데, 이는 2006년 첫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지난 19일 :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점점 격화되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 토지 강탈, 가옥 철거, 그리고 이동 제한 강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이 소유한 농지와 시설 피해가 잇따랐고, 주민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폭력으로 압박해 떠나도록 하는 게 주된 목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착촌 확대를 공개 지지하는 이스라엘 정부 내 극우파들의 메시지가 정착민들의 공격에 면책 신호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주은서/화면출처:PalinfoAr X, AlQastalps X, nurityohana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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