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중장비 투입해 속도”…남은 매몰자 2명 구조 총력 / KBS 2025.11.12.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새 일주일이 됐습니다.

밤사이 매몰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지만, 아직 2명은 무너진 구조물 아래 여전히 매몰돼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로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부근.

구조대원들이 매몰돼 있던 60대 작업자를 구조해 들것에 싣고 나옵니다.

하지만 곧 사망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7시간 뒤 또 다른 60대 작업자 시신이 인근에서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붕괴 사고로 숨진 사람은 5명, 여전히 2명은 잔해 속에 묻혀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1명에 대해서는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 영상 탐지기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해서….”]

구조대원들은 절단기와 열 감지 장비를 이용해 잔해를 파헤치며 하루 종일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매몰자를 지척에 두고도 중장비 사용은 조심스럽습니다.

비스듬하게 쓰러진 5호기 상부 구조물이 추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상부 구조물을 고정했습니다.

야간 수색에는 구조 대원 5명과 민간 전문가 4명이 한 조를 이뤄 교대로 투입됩니다.

[오영민/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 : “가족분들께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 해 줄 것을 요청하신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켜켜이 쌓인 잔해물이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방 당국은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 가며 구조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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