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흡연에 반려견 때린 초등생…그리고 모든 걸 방관한 엄마 / KBS 2026.03.26.

[자막뉴스] 흡연에 반려견 때린 초등생…그리고 모든 걸 방관한 엄마 / KBS 2026.03.26.

청주의 한 편의점.

30대 여성 A 씨가 초등학생인 딸의 얼굴을 향해 전자담배 연기를 내뿜더니, 손을 내미는 아이에게 담배를 건넵니다.

담배를 받아 든 아이는 동생과 반려견을 향해 연기를 내뿜는 등 엄마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잠시 후, 딸이 갑자기 반려견을 향해 손찌검하고, 급기야 반려견의 머리가 힘없이 꺾입니다.

보호자인 A 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돌봄이 안 됐었던 모양이더라고요. 보니까. 엄마도 아이들을 바르게 잘 키울 수 있게 조금이라도 옆에서 조금씩이라도 도와주면 어떨까….”]

이 같은 학대와 방임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동물권단체 등이 직접 가정을 찾았을 당시, 집 안에는 대소변 흔적이 방치돼 있었고, 반려견 역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박소연/동물권 활동가 : “(반려견이) 굉장히 분리 불안 증세를 보였고요. 스트레스받고 좀 떨고 있는 느낌이었고.”]

결국, 동물권단체는 이 가정에서 키우던 반려견 4마리를 구조하는 동시에 자녀에 대한 교육이나 돌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수경/변호사 : “아동 학대 행위자에 대해서는 교육이나 상담이라든가 절차들이 마련될 수 있고, 아이들에 대해서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면 경우에 따라서 분리 보호도 할 수 있을 거고요.”]

경찰은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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