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자꾸 내려오니 안 되겠다” 농민들 특단의 대책 / KBS 2026.01.25.

[자막뉴스]

강원도 산비탈에 있는 과수원, 한밤중 눈발을 헤치며 산양이 어슬렁거립니다.

며칠 뒤, 제법 익숙해졌는지 이젠 한낮에도 나타납니다.

산양이 지나간 곳을 보니 사과나무 여기저기가 부러져 있습니다.

겨울철 산에 먹이가 부족해지자 민가까지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겁니다.

[산양 피해 농민 : “먹이가 없으면 민가로 내려와서 막 과수 씹어 먹고 나뭇가지 부러뜨려버리고 7마리, 8마리 본 적도 있고 무리 지어서 다니고 막 하는 거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눈 속을 헤매다 탈진해 죽는 경우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기온마저 떨어져 눈이 얼어붙으면서 산양이 먹이활동을 하기엔 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산양 폐사를 막고 농가 피해도 줄이기 위해 양구군은 긴급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산양이 많이 다니는 산 중턱에 쉼터를 설치하고, 안에는 먹이와 영양제를 놔뒀습니다.

지금까지 설치된 산양 쉼터와 먹이대는 57개,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20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조재운/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랑 미네랄 블록을 놔두면 와서 일주일에서 2주 정도는 이 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면서 눈이 왔을 시에 애들이 이제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또 군부대와 협조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폭설이 내릴 경우 먹이양을 늘려 산양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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