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아찔하다니까, 잠 못 잤어요” 시장 상인 벌벌 떨게 한 50대 남성 / KBS 2026.03.26.
![[자막뉴스]](https://i.ytimg.com/vi/9zDzGJnwzRc/maxresdefault.jpg)
부산 연제구의 한 시장.
이불 가게를 하는 상인에게 최근 ‘섬유업체 직원’이라는 한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우수사원 선물용으로 240만 원어치 이불을 사겠다”더니, “회사에 보고하려면 앱 설치가 필요하다”며 상인의 휴대전화를 가져갔습니다.
[이불가게 상인 : “제가 (다시 휴대전화를) 이렇게 뺏었다니까. “뭣 때문에 앱을 깔려고 하느냐. 회사에서 필요한 서류를 다 해서 제가 팩스로 보내드리면 되는 거지. 왜 깔라 하느냐.” 하면서 뺏으니까 당황하더라니까….”]
남성은 “입금 후 연락 주겠다”며 가게를 떠났고, 상인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날 같은 수법으로 가까운 가게에서 천만 원 상당의 인출 사기가 경찰에 접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불가게 상인 : “아찔하다니까. 잠을 못 잤어요. 저녁에. 만약 내가 그렇게 당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고….”]
남성이 말한 업체에 연락해 봤습니다.
[섬유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산업 차원에서 새로운 앱을 깔라고 했다거나, 그런 내용은 전혀 사실하고 다른….”]
경찰 조사 결과, 이 50대 남성은 최근 넉 달 동안 부산지역 시장을 돌며 15명으로부터 4천 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계좌이체를 위해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내 휴대전화는 결국 개인 금고인 거죠. 그 안에는 나의 소중한 금융 정보가 있고, 이 금융 정보가 들어있는 내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이 조작할 수 있도록 둔다는 건 주도권을 준다는 거거든요.”]
경찰은 검거한 50대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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