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고액 상품권 지급 정황…CJ의 수상한 거래 / KBS 2025.11.14.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1억 원 어치를 공급했습니다.
같은 기간, CJ가 이 곳에 1,200만 원을 지급했다는 기록이 확인됩니다.
명목은 ‘식대성 경비’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대독 : “식대성 경비가 상품권으로 나간 돈이죠, 상품권. 계약을 유지하거나 새 계약처를 뚫어야 하니까 주는 거죠.”]
CJ 식자재를 선택해준 대가로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설명인데, 자신도 직접 전달한 적이 많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대독 : “주로 우체국 등기로 보내고 직접 만나서 주면 수령증도 받고요. 법인대표, 병원장, 영양사…안 가리고 주는 거죠.”]
지난해 하반기 지급 내역 일붑니다.
모 시청, 모 종교재단의 자활시설, 시립 요양원, 구립 복지관 등등… 총 서른 곳에 7억 원 어치.
한 곳 당 평균 2천3백여 만 원 꼴로 상품권을 줬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상품을 판 쪽이 산 쪽에 일정액을 판매촉진비나 장려금로 줄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지급 비율이나 방식입니다.
CJ 내부 문건은 순매출의 최소 5%에서 최대 25%까지 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의료법 등이 정한 한도가 매출의 1.8% 정도임을 감안하면, 업종이 다르다 해도 상품권 지급 규모가 과도합니다.
CJ 스스로도 거래처 대표 등에게 상품권을 주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영업사원 등에게 경고했을 정도입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대독 : “회사가 경고를 한 게 작년 8월이거든요. 근데 이후로도 계속 안 고쳤죠.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CJ프레시웨이는 “상품권을 포함한 판촉성 경비는 고객사와 협의해 적법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기업 계열 식자재 업체도 다 하는 업계 관행이지만, 앞으로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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