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이재명 대통령 “내부 부당한 압력이 힘들었다…우리 힘은 버티는 것” [지금뉴스] / KBS

한미 관세·안보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타결을 재촉하는 내부 압박이 힘들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미 관세·안보 협상 타결 ‘팩트시트’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익에 관한 한, 대외적 문제에 관한 한 정쟁을 삼아 국익에 반하는 합의를 강제하거나 실패하길 기다려 공격하겠다는 심사처럼 느껴지는 내부적 부당한 압력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우리의 의사가 합리적, 이성적으로 관철되기보다 일종의 힘의 관계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힘이 센 강자와 국익을 지키는 협상을 하는데 뒤에서 발목 잡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진 데에 대해서는 “상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일종의 비자발적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의 유일한 힘은 버티는 힘이었고,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이 힘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불가피하고 유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편집 : 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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