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외롭고, 고립됐다” 150만 명…첫 실태조사 경보음 / KBS 2025.11.11.
[앵커]
평소 외로움을 느끼는 국민, 10명 중 4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고독을 넘어 고립감까지 느낀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지난해 신용불량자였습니다.
도와줄 이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10대 때 가족을 잃은 뒤 혼자 지내왔기 때문입니다.
[김○○/1인 가구/음성변조 : “직장 생활 잘하다가 카드 많이 쓰고 망해서… 가족이 있으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겠죠.”]
평소 교류하거나 힘들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습니까?
‘사회적 관계망’ 여부를 13세 이상 3만 4천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5.8%가 그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혼자라도 잘 지낸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외로운지도 물었습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다’와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의 교집합.
응답자의 3.3%.
국민 전체로 보면 150만 명 정도가 정서적 고립을 호소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김○○/1인 가구/음성변조 : “외롭죠, 명절날 외롭고. 아플 때. 병원 갔을 때 보호자 데리고 오세요 (하는데) ‘보호자 없습니다, 제가 보호자입니다.'”]
일주일에 몇 번 외출하는지도 조사했습니다.
하루 미만 외출, 1.7%.
거의 외출 안 함, 1.0%.
한참 활동해야 할 20대의 0.9%도 하루 미만 외출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거나 위험군으로 추정됩니다.
고립과 은둔에 대한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김지은/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 : “고립과 은둔을 별도로 측정하기는 했지만, 외출 횟수가 적은 이유의 상당수는 고립 문제하고 연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립 3.3%.
은둔 2.7%.
어느 쪽으로 보나 국민 100명 중 3명 정도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셈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유건수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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