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첫 발인…발길 돌린 ‘막말 논란’ 대표 / KBS 2026.03.26.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첫 발인…발길 돌린 ‘막말 논란’ 대표 / KBS  2026.03.26.

[앵커]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숨진 희생자 14명 가운데 첫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막말 논란을 빚은 손주환 대표는 희생자의 빈소를 찾았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는데요.

희생자 14명 가운데 2명은 안전공업 소속 직원이 아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인이 된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는 어머니.

관을 부여잡은 손은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참사 엿새째,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발인이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며 끝내 오열했습니다.

[“아들아, 고생시켜 미안하다.”]

[유가족 : “화재 전날도 금산 가서 형님하고 같이 농사일 다 하고, 또 출근하고…. 그런(힘든) 내색 하나도 안 하고 항상 웃으면서 항상 살갑게….”]

희생자를 두고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 빈소를 찾았다가 거센 항의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손주환/안전공업 대표 :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을까요?) 사죄드립니다. (어떤 게 진심일까요?)”]

[“내 새끼 죽여놓고 이제 와서 사죄하면 뭐 해!”]

숨진 희생자 14명 가운데 2명은 안전공업 소속 직원이 아니었단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50대 사망자 2명은 인력 공급업체 소속으로 2층 헬스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오늘(26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장 감식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건물 붕괴가 심한 탓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원인 규명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 주부터 화재 위험 공정이 있는 전국 사업장 2천8백여 곳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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