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실업 1000일 축하파티”…그래도 8년째 세계 최고 행복국인 이유 [이런뉴스] / KBS
33살 핀란드인 유호-페카 팔로마씨.
실업 1000일째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함께 먹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주호-페카 팔로마, 33세 핀란드인 실업자]
“오늘이 제 실업 1,000일째입니다. 그러니까 2.7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꽤 긴 시간입니다. 저는 이렇게 오래 실업 상태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학업을 마친 뒤 6개월, 7개월씩 두 번 실직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래 실직한 적은 없었습니다.”
영상 제작자인 그는 수많은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11번의 면접에서 실패했습니다.
[주호-페카 팔로마, 33세 핀란드인 실업자]
“원래는 결코 축하하고 싶지 않았던 무언가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웃으면서도 씁쓸한 표정입니다.
[한나 타이미오, 54세 헬싱키 시민]
“저는 솔직히 젊은 사람들 걱정이 됩니다. 이런 모든 삭감과 축소,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를 보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저는 이미 아마 다시는 직업을 얻지 못할 나이에 와 있습니다.”
혹독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핀란드의 실업률은 10%로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15세에서 24세 청년층 실업률은 21.2%에 달합니다.
핀란드 경제는 2014년 국민 기업 노키아의 몰락 이후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수출과 관광에 더 타격을 입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복지지출 삭감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마르티넨, 핀란드 고용부 장관]
“물론 우리의 목표는 지금까지도 공공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증가하는 부채를 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매우 큰 규모의 공공 재정 절감 조치가 취해졌으며, 동시에 고용과 경제 성장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시행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핀란드는 올해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로이터가 확인한 내년도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핀란드인들의 행복 수준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비결이 뭘까.
세계행복보고서의 창립 멤버인 존 헬리웰 교수는 사람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는 국가 경제 상황보다 더 큰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존 헬리웰,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
“행복의 핵심 정의 중 하나는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삶은 항상 도전과 변화를 던지기 때문입니다. 나라 안에서조차 그렇고, 해외에서 오는 충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협력적이고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큰 행복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그렇습니다, 물론 핀란드는 ‘회복탄력성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무료 커뮤니티 사우나를 찾은 청년 실업자 팔로마 씨.
[주호-페카 팔로마, 33세 핀란드인 실업자]
“사우나는 모두가 평등한 곳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구인지 알 수 없거든요.”
그는 실업 천일째를 맞아 무엇을 해야 할지 소셜미디어에 물었을 때, 백만 건의 조회수와 수많은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 편집: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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