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세종시 예산안 심의 첫날부터 ‘파행’…절차 논란으로 충돌 / KBS 2025.11.12.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세종시의 예산안 심의가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의회에 출석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답변을 거부하자 세종시의회는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2조 829억 원.
지방 재정 악화 속 올해보다 5.1% 늘어난 예산을 두고 본격적인 예산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4천억 원을 넘긴 지방채 발행부터 내년부터 상환이 시작되는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문제까지 송곳 질의가 오갔습니다.
[김현미/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 “재난관리구호기금마저 지방채로 전환했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써야 할 기정액까지 지방채로 돌린 것입니다. 이에 시정 4기 공약 사업의 부실한 실태를….”]
최민호 세종시장은 그러자 사전 협의가 없었던 공약 사업에 대해 질의가 들어왔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질문 요지서를 24시간 전에 시에 송부해줘야 하는데 송부하지도 않은 질문에 대해서 그러면 시장이 어떻게 답변합니까?”]
시의회가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반박하자, 이번엔 외부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공문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언제든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는 예정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의회는 최 시장이 시정 질의마다 번번이 답변을 거부했다며 이는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임채성/세종시의회 의장 : “만약에 시민께서 시장님께 공약사업을 질의하시면 답변 준비나 자료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답변을 못 합니다. 그렇게 하실 겁니까?”]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도를 넘으면서 최 시장은 오늘 열리는 예산 심의도 불참을 통보한 상황.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첫날부터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의회가 충돌하며 예산 통과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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