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서울대도 ‘AI 부정행위’…대학가 ‘윤리’ 어디에? [9시 뉴스] / KBS 2025.11.12.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도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시험을 치른 건데요. 이같은 일이 잇따르면서 대학들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양과목인 ‘통계학 실험’, 지난달 이 수업 중간고사에서 학생 두 명이 AI를 활용해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시험에 앞서 AI를 쓰면 안 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들이 이를 어긴 겁니다.
해당 수업은 30여 명이 수강하는 강의로, 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대 측은 다만, 집단적 부정행위가 아닌 개인적 일탈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반은 재시험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연세대에서도 비슷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AI 활용을 두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도형/서울대 화학부 1학년 : “시험이라는 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가이드라인이 없어도 보통 보편적으로는 (AI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규제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조준호/서울대 첨단융합학부 1학년 :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을 잘 본인이 판단하고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해외 대학에선 이미 AI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김경달/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겸임교수 : “스탠퍼드대와 동경대 등 해외 대학들은 일찌감치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 중이고요. AI 탐지 기능을 통합한 표절 검사 도구를 활용 중인 대학도 많습니다.”]
서울대는 AI를 활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규정은 없다며 이제 의제화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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