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불길 키우는 외장재”…고층 화재 취약성 점검 / KBS 2026.03.25.

“불길 키우는 외장재”…고층 화재 취약성 점검 / KBS  2026.03.25.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는 불길, 고층 건물 화재의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가연성 외장재가 원인으로 지목된 대형 화재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울산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우신골드스위트 화재 70여명이 숨진, 영국 그렌펠 타워 화재, 알루미늄 복합 패널과 단열재 등 같은 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불이 급속도록 확산됐습니다.

건물 외벽과 외장재 사이의 공간 등을 통해 불길이 위로 빨려올라가는 이른바 ‘굴뚝효과’ 때문입니다.

대형 인명 피해를 낸 지난해 홍콩 화재의 경우도 대나무 비계 등이 건물외장재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참사를 불렀습니다.

[채승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외장재와 건축물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수직으로 굉장히 높은 공간까지 관통 돼 있는 부분을 통해서 연기가 상부층으로 올라가고, 화재 또한 같이 상승할 수 있는….”]

울산에서도 2020년 삼환아르누보 화재를 통해 가연성 외장재와 강풍이 결합하면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소방 등 유관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40여층 규모 준초고층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외벽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 강풍을 타고 인접 건물과 전기차로까지 불이 확산돼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황범순/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국장 :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 건조물 화재 피난 행동 요령과 피난 계획의 중요성을 알리고, 급격한 연기 확산과 인명 구조의 한계에 맞선 화재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10년 이후 관련 법 개정으로 고층 건축물에 대한 불연·준불연 외장재 사용과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건축물 일부는 여전히 가연성 외장재가 남아 있어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18138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화재 #외장재 #위험 #화재훈련 #지역뉴스 #울산

Watch the full video on YouTube

コメントを送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