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밤새 다 배달하려면 쉴 시간 없죠”…사회적 합의 안된 ‘새벽 배송’ [9시 뉴스] / KBS 2025.11.17.
최근 ‘새벽 배송’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습니다. 배송 기사들의 야간 장시간 노동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가 만들어졌는데, 노동자와 소비자, 기업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새벽 배송 기사들의 업무 강도는 어느 정도인지, 최지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자정을 넘긴 시각 쿠팡 물류센터.
새벽 배송 기사 A 씨는 당일 배송할 물건을 찾아 분류부터 합니다.
[“예전에는 구분해서 이렇게 나뉘어 있었는데 지금은 통으로 이렇게….”]
분류작업에만 1시간 이상 걸리지만, 사실상 공짜 노동.
수거한 신선식품 전용 백을 정리하는 것도 배송 기사 몫입니다.
[A 씨/새벽 배송 노동자/음성변조 : “프레시백 회수만 안 해도 진짜 이 업무 강도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줄거든요.”]
[“(왜 빨리 가세요?) 지금 급해요.”]
이날 밤 배송할 물건은 2백 건.
주말이라 물량이 적은 편이지만 늘 시간은 부족합니다.
음료 5박스를 한 번에 들어 옮기는 이윱니다.
아침 7시까지 모든 배송을 마치려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려서.”]
초조하게 기다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물건을 집 앞에 놓고, 사진까지 찍어야 합니다.
[A 씨/새벽 배송 노동자/음성변조 : “일하는 도중에 쉬는 시간은 따로 없고요. 이렇게 이동하는 시간에 잠깐 쉬고.”]
새벽 배송 기사들은 이렇게 물류센터와 배송지를 2~3차례 오갑니다.
새벽 배송 기사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9.7시간.
산업재해 판정기준에 따라 야간 근로 시간을 30% 할증하면 12시간이 넘습니다.
[A 씨/새벽 배송 노동자/음성변조 : “(새벽 배송은)삶을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명을. 야간 배송이 없어지면 저희도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서로 개선할 게 있는 것 같아요.”]
2021년 사회적 합의로 택배기사의 주 60시간 이상 근무를 금지하고 분류작업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쿠팡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합의는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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