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롯데·SK 렌터카 기업 결합 무산…공정위 “경쟁 구조 악화” / KBS 2026.01.26.

롯데·SK 렌터카 기업 결합 무산…공정위 “경쟁 구조 악화” / KBS  2026.01.26.

국내 1, 2위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의 기업 결합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 기업의 결합이 렌터카 시장의 경쟁 구조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며,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의 기업 결합이 신고된 건 지난해 3월입니다.

SK렌터카를 소유하고 있는 해외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 지분 63.5%를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습니다.

두 기업의 결합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심사해온 공정위는 결국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렌터카 시장 점유율 1,2위인 두 기업이 결합할 경우, 정상적인 시장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단기 렌터카는 내륙 기준 29%, 1년 이상 장기 렌터카는 38%를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정위는 단기 렌터카 시장의 경우 두 대기업을 뺀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 영세 사업자이고, 장기 렌터카 역시 전문성과 인지도 등에서 두 업체의 경쟁력이 다른 할부 금융사들보다 크게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건/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이번 결합을 발판삼아 전략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확대할 경우, 중소 사업자들의 시장 퇴출이 가속화되고 결합 당사회사의 시장지위가 더욱 강화될 우려도 상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가장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던 두 기업의 경쟁이 사라질 경우, 렌터카 가격 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공정위는 강조했습니다.

또 사모펀드가 시장 1,2위 업체를 연달아 인수한 다음 이를 높은 가격에 되팔기 위해 시장 경쟁을 인위적으로 왜곡할 우려도 있다며,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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