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들리지 않지만 우리는 강하다”…데플림픽 향한 ‘구슬땀’ / KBS 2025.11.14.

“들리지 않지만 우리는 강하다”…데플림픽 향한 ‘구슬땀’ / KBS  2025.11.14.

저도 청각 장애인이지만 청각 장애인들만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이 있다는 사실 모르는 분들 많을 텐데요. 내일(15일) 일본 도쿄에서 대회의 막이 오릅니다. 고요함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실력을 닦아온 선수들이 12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요. 막바지 훈련 현장에 찾아가 직접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3년 전 데플림픽 공기소총 10m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쥔 김고운, 김우림 선수는 남매 사이입니다.

[김고운/데플림픽 사격 국가대표 : “서로에 대한 기술적인 피드백을 나눠주고 제가 부족한 점을 제가 잘 보지 못할 때 동생이 봐주기도 하고요.”]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한 김우림 선수는 선수 생활 초기,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장애도 무기로 삼았습니다.

[김우림/데플림픽 사격 국가대표(필담) : “(소리라는) 외부적 방해 요소 하나가 없어진 저는 청인(비장애인)들보다 선수로서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림 선수는 지난 5월 청각 장애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신기록을 쓴 데 이어 비장애인 사격 국가대표에도 선발됐습니다.

[김고운/데플림픽 사격 국가대표 : “우리는 귀가 안 들리지만 우리도 강인하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0.01초에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기록 경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빠른 출발.

귀가 아닌 눈으로 듣습니다.

지난 4월 주종목인 멀리뛰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정승윤 선수는 육상 100m에도 함께 도전합니다.

[정승윤/데플림픽 육상 국가대표 : “진짜 제가 원했던 하늘을 걸어 다니는 기분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대로만 가져가면 데플림픽 가서 잘할 수 있겠다.”]

소통은 그래도 늘 고민입니다.

[채예지/데플림픽 수영 국가대표 : “비장애인 선수는 수영하면서 중간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저희는 중간중간 못 듣다 보니까 아예 훈련이 다 끝나고 한꺼번에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소리 대신 입 모양에 집중하고 꼼꼼히 메모하며 더 나은 기록을 향해 나갑니다.

이제 기량을 펼칠 시간.

선수들은 내일(15일)부터 도쿄 데플림픽 금빛 여정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KBS 뉴스 노희지입니다.

구성:김세희/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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