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대구 수출 급감…중동전쟁 장기화에 ‘빨간불’/ KBS 2026.03.25.

대구 수출 급감…중동전쟁 장기화에 ‘빨간불’/ KBS  2026.03.25.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늘던 대구 수출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다 중동 전쟁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지난달 대구의 수출액은 6억 5천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김동욱/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팀장 : “전년 대비 3일이나 감소한 조업일수의 계절적 원인과 자동차부품, 경작 기계 등 전통 품목의 수출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발발한 중동 전쟁은 장기화 양상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40% 이상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천5백 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구 주력 수출업종인 자동차부품과 전자, 기계업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 대구상공회의소가 기업 271곳에 물은 결과, 82.3%가 유가와 환율,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전쟁 초기 섬유 등 중동 수출기업 중심으로 발생했던 피해가 전체로 확산하는 겁니다.

하지만 10곳 중 7곳 이상이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박병복/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나프타를 비롯한 원재료 수급에 대한 불안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망 위기관리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환율 변동 대응이 시급하다고 답해, 정부와 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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