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노만석, 항소포기 닷새 만에 사의…“검찰 내 집단행동 우려” / KBS 2025.11.12.

노만석, 항소포기 닷새 만에 사의…“검찰 내 집단행동 우려” / KBS  2025.11.12.

[앵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인데요.

대통령실은 노 대행의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검찰청은 당분간 ‘대행의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시한 1시간을 남겨두고 법무부에 ‘항소 포기’ 결정을 보고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결국 닷새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노만석/검찰총장 직무대행/오늘 :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들으셨어요?)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이 검찰 내부 집단 반발로 이어지자 어제 돌연 휴가를 내고 거취를 고심했던 노 대행.

처음엔 ‘검찰 구성원들의 집단 반발로 나가는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대검 참모진들이 ‘검사들의 집단 행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재차 사퇴를 건의했고, 노대행이 결국 수용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부 대검 검사들은 노 대행이 나가지 않을 경우, 단체 보직 사퇴 계획을 열어뒀던 걸로 전해집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도 집단행동 논의를 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행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법무부의 누가, 어떤 의견을 전달해 항소 포기가 결정됐는지는 여전히 논란으로 남습니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노 대행에게 항소 마감 전에 전화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장관의 ‘신중한 의견’을 전했을 뿐 사건 지휘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행은 퇴임식 때 모든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당분간 ‘대행의 대행’ 체제로 운영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피고인들만의 항소로 열리게 된 대장동 사건의 2심은,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로 재배당됐습니다.

이 재판부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을 맡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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