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기록K] 캄보디아 피해 막는다…“허위 광고부터 차단” / KBS 2025.12.26.

월 천만 원 이상의 고수익 일자리 광고.

비행기표부터 숙식까지 제공하겠다며 취업에 목마른 청년을 캄보디아로 이끕니다.

그 대가는 감금과 협박, 통장과 명의도용 피해였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 제주 청년/음성변조 : “권총을 딱 꺼낸 다음에 저한테 너 진짜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다 말해야 한다. 통장 번호 말해라 이렇게 하는 거예요. 전기 뭐 이렇게 되는 게 있거든요. 그거 버튼 누르니까 막 다다다닥 (소리도 나고.)”]

어렵사리 한국에 돌아와서도 각종 범죄에 연루되며 경찰 조사를 받는 게 현실입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 제주 청년/음성변조 : “저는 일단 제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고, 명의까지 도용당했어요. (경찰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정부가 잇따른 해외 취업 사기 등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불법, 거짓 구인 광고부터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취업포털의 구인 광고를 한 번에 살필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고 인공지능 기반 검증 모델을 도입해서 불법, 거짓 광고를 걸러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찬영/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과 : “취업포털이 직접 구인 광고를 점검하고 의심되는 경우 직접 삭제하는 등 책임을 가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공공과 민간의 구인 광고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우리 국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영사조력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강조하며 영사조력 체계를 사후 신고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영사조력법 개정안 대표 발의 : “(그동안에는) 각각의 기관이 따로 절차를 밟는 동안에 시간이 많이 흘러가는데요. 우리 국가의 시스템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한편, 캄보디아 사태 이후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하면서 3차례 합동작전을 통해 한국인 2명이 구출됐고, 스캠 등 범죄 혐의자 92명이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443100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캄보디아 #청년 #피해 #광고 #영사조력법 #박찬대 #지역뉴스

SWN (SHIBUYA Worl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