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글로벌K] “추워서 오히려 좋아”…영하 25도 활용한 ‘얼음 항아리’ / KBS 2025.12.26.

[글로벌K]

영하의 추위 덕분에 전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 중국 동북 지역의 천연 냉장고 이른바 ‘얼음 항아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 지역 헤이룽장성의 한 마을.

영하 25도의 매서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버지와 두 아들이 마당에서 분주합니다.

플라스틱 통 겉면에 뜨거운 물을 붓자 두께 10cm의 얼음덩어리가 통에서 분리됩니다.

온 가족이 사흘 동안 공들여 만든 이른바 ‘얼음 항아리’, 여기에 음식을 보관하면 냉장고 역할을 톡톡히 해 냅니다.

천연 냉장고인 셈입니다.

[천옌링/헤이룽장성 둥밍마을 주민 : “동북지역에서는 추운 날 이렇게 얼음 항아리를 만듭니다. 여기에 음식을 보관하면 다음 해 봄까지 먹어요.”]

얼음 항아리의 또 다른 특징은 V자 모양으로 얹은 옥수수 뚜껑입니다.

옥수수를 손잡이 삼아 여닫기가 편리하다고 합니다.

[스춘룽/헤이룽장성 진사샹마을 주민 :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중국 동북지역 사람들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얼음 항아리 안에 맛있는 음식을 넣어 먹습니다.”]

혹한이 만든 자연의 냉장고.

전통과 실용을 겸비한 동북 지역의 생활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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