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과기원 몰리고 의대 쏠림 ‘주춤’…정시에도 영향 줄까 / KBS 2025.11.14.

과기원 몰리고 의대 쏠림 ‘주춤’…정시에도 영향 줄까 / KBS  2025.11.14.

[앵커]

수능 보느라 고생한 수험생들, 또 마음 졸인 학부모들, 이제는 입시 전략 짜느라 바쁘실텐데요.

올해 수시모집에선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이 주춤하고, 이공계 선호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정시 모집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00명 증원 이후 의료계 집단 반발로 1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의대 모집 인원.

실제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5만 1,000여 명, 지난해 7만 명대에서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치대와 약대 등 메디컬 계열 전체로 따져봐도 수시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21% 줄었습니다.

최근 5년 중 가장 적습니다.

고3 학생 수 증가로 대입 경쟁률은 높아지고 의대 증원이 취소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 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의대가) 증원된 상황에서는 기대 심리를 가지고 ‘의대를 한번 써볼까, (선발)인원도 많아졌는데…’, 올해는 그렇게 못 쓰는 거죠.”]

반면 이공계 지원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 수시 지원자 수는 2만 4,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6%가량 늘었습니다.

정부의 이공계 집중 지원과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분위기도 이공계 선호를 키운걸로 풀이됩니다.

상위권 안정 지원 추세가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방 대학 지원율도 지난해보다 올라갔습니다.

올해 지방권 대학의 수시 지원자는 112만 4,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는데, 서울권은 2.1%, 경인권은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취업난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권의 유망 대학이라든지 정부의 (지방국립대) 집중 육성 정책과 연계가 되고 있는 대학들에 관심을….”]

입시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치열한 대입 경쟁 속에서 수시에서 나타난 안정 지원 경향이 정시 모집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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