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경찰 채용 체력검사, 여기서 연습하세요” / KBS 2025.12.26.

내년부터 모든 경찰 채용 시험에 ‘순환식 체력 검사’가 전면 도입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막막한 수험생들이 미리 연습해볼 수 있는 시설이 충주에 들어섰는데요.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kg 무게의 조끼를 입은 경찰 지망생이 자신의 키만 한 장벽을 뛰어넘습니다.

허들과 계단 같은 장애물을 지나, 온 힘을 모아 30kg이 넘는 기구를 밀고 당깁니다.

성인 남성 체중과 비슷한 무게의 모형을 옮기는 종목에, 총기 방아쇠까지 한 손으로 당겨내면 모든 과제가 끝납니다.

이 다섯 가지 과제를 4분 40초 안에 통과해야 합격입니다.

[오세빈/서울시 동작구 : “실제 시험장 크기? 학원보다는 확실히 크니까 압도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자세히) 배울 수 없는데 여기 와서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런 순환식 체력 검사는 2023년부터 경위 공채 등 일부 채용에 시행됐습니다.

내년부터는 이 검사가 모든 경찰 채용 시험에 적용됩니다.

사설 학원 몇 곳에서 체험 시설을 운영 중인 가운데, 중앙경찰학교가 실제 시험 규격에 맞는 상설 센터를 마련해 수험생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김병기/중앙경찰학교 인재선발과 : “감독관이 상세하게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오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경험하고) 보완하면 내년에는 (중앙경찰학교가 있는) 수안보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올 연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인원과 시간을 늘려 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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