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강릉~울릉 뱃길 14년여 만에 ‘사실상 중단’ 수순 / KBS 2025.11.12.

강릉~울릉 뱃길 14년여 만에 ‘사실상 중단’ 수순 / KBS  2025.11.12.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뱃길이 운항 14년여 만에 사실상 중단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애초 취항 당시 조건이었던 터미널 신축과 이전 등을 선사 측이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선사 측과 청문 절차를 진행한 강릉시가 터미널 등 어항시설 사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이 운항하는 강릉항 여객터미널입니다.

2011년 운항 시작 이후 약 271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강릉시는 이 터미널을 포함한 강릉항 어항시설 사용 허가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노선 취항 당시 허가 조건인 터미널 신설과 이전 등을 선사 측이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희훈/강릉시 어촌신활력팀장 : “어항시설 사용 허가에 대해서 연장 불허를 할 예정이고요. 연장 불허 이후에는 (선사가) 지금 사용 중인 여객 터미널을 원상회복하라는 안내를 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6월 강릉시는 어항시설 사용 허가를 한시적으로 연장했고, 지난달(10월) 말 최종 허가 기한이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 강릉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 항로는 사실상 중단될 전망입니다.

업체 측은 터미널 신축과 이전 등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다소 늦어졌다며 사업 의지는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 중단 시 직원 고용 문제와 함께 관광객은 물론 울릉 주민 이동권 등의 문제도 있다며, 운항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릉항 노선이 중단되면 강원 동해안과 울릉을 잇는 항로는 동해시 묵호항만 남게 됩니다.

청문 절차를 진행한 강릉시가 조만간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 가운데, 업체 측은 법적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어서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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