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이런뉴스] 충청북도 공문에 “오빠는 아닌 것 같아”…도지사 직인까지 ‘황당’ / KBS 2025.12.26.
지난 24일 충북도청이 시·군에 발송한 한 공문.
제목은 ‘2026년 솔루션 중심 스마트 축산장비 패키지 보급사업 모델 변동사항 알림’입니다.
그런데 사업 변동사항을 안내하는 본문 밑에 6줄짜리 사적 대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아닌 거 같아”
“오빠의 연애 가치관은 아닐지 몰라도 나한텐 이게 중요한 부분이고 연애할 때뿐만 아니라 결혼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후 도청에서 파악해 보니 공문 작성자가 연인에게 보내려던 메시지를 복사해 뒀다, 실수로 공문에 포함시킨 것이었습니다.
이 공문은 상급자 결재와 도지사 직인까지 거쳐 대국민 자료로 분류돼 공개됐는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결재 과정에서 이걸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충북도는 “문제의 사적 대화 내용이 애초에는 흰색 글씨였기 때문에 식별이 되지 않아 결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면서 “충북도와 시·군 결재 시스템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근태 관리 점검과 함께 전산 시스템을 통한 사전 차단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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