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유학생 많으면 국제화?’…평가의 늪 빠진 ‘부실 학위’ / KBS 2026.02.25.

‘유학생 많으면 국제화?’…평가의 늪 빠진 ‘부실 학위’ / KBS  2026.02.25.

경북대 미술대학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박사 학위를 준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국립대학교가 왜 이렇게 무리하게 유학생을 유치하려고 한 걸까요, 박진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북대 유학생 수는 2천여 명, 재학생의 5% 수준입니다.

본격적으로 유학생이 많아진 건 2012년부터, 교육부가 대학 국제화 역량을 높인다며 ‘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도입한 이후입니다.

우수 대학으로 인증받으면 외국인 유학생 비자 심사가 완화되고, 정부초청장학금 대학으로 선정돼 외국인 학생 유치가 더 수월해집니다.

인증을 못 받을 경우 대학의 재정과 관리능력을 심사받아야 합니다.

매년 교육부가 우수 대학을 평가해 공개하다 보니, 대학 입장에서는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

경북대도 기숙사 비용 지원, 한국어 강의와 취업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제화 역량 우수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치한 유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흡해 정작 교육의 질은 떨어진다는 겁니다.

[경북대학교 디자인학과 주무관 : “교수들이 한국어 공부를 독려하고 격려해야 하는데, 대부분 휴대전화 번역기를 놔두고 듣는다던가.”]

피해는 한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경북대 디자인학과 학생/음성변조 : “대학원에 특정 국가 학생만 80% 이상이니까 사실 다양성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한국 학생보다 외국인한테 초점이 맞춰지는 수업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국제화 평가 지표가 유학생 유치에 매몰돼 사후 관리가 허술하단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유학생 학사 운영과 관리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악화하는 재정난에 지방 거점 국립대까지 ‘묻지 마’식 학위 장사에 내몰리는 상황, 대학 국제화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에 걸맞은 제도 손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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