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반년 지난 젤리 ‘수두룩’…학교 앞 무인판매점 위생 사각지대 / KBS 2026.03.26.

반년 지난 젤리 ‘수두룩’…학교 앞 무인판매점 위생 사각지대 / KBS  2026.03.26.

[앵커]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앞 무인 판매점마다 간식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24시간 열려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식품 위생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나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바로 앞 무인 판매점입니다.

각양각색의 간식들이 학생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그런데 이 과자류, 소비기한이 다섯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옆에 있는 사탕도 두 달이 지났습니다.

[학생/음성변조 : “(전에도 소비기한이) 지나 있어서 놀라가지고 여기서 이제 더 이상 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점포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봤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판매점도 비슷합니다.

인기 품목인 한 젤리의 소비기한은 반년이나 지났지만 30여 개가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무인 판매점 업주/음성변조 : “품목이 워낙 많다 보니까 실수로 진열된 게 있을진 몰라도 그거 뭐 몇백 원 때문에…. 그게 아까워서 팔려고 하진 않았겠죠.”]

전국의 무인 판매점은 해마다 급속히 늘어 2024년 9,000여 곳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는 만 곳이 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영업 신고를 할 의무가 없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보니 판매점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지자체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위생 점검도 형식적입니다.

새 학기 때 학교 주변 일부 매장만 표본으로 검사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강원 지역 무인 판매점에서 ‘소비기한 경과’로 적발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무인 판매점이 학교 주변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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