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김정은 “동족 범주서 한국 배제…북미 관계, 미국 태도에 달려” / KBS 2026.02.26.

김정은 “동족 범주서 한국 배제…북미 관계, 미국 태도에 달려” / KBS  2026.02.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에 대해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를 더 선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자신들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에 대해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당 9차 대회가 어제 폐막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과 21일 진행된 사업총화 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에 대해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을 배제하는 조치들을 더욱 명백히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행동이 우리의 안전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면, 임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한다면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미 관계는 전적으로 미국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는 관계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북한은 당 대회 폐막 당일인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향후 5년간의 국방계획과 관련해 핵 무기수를 늘리겠다며 핵-재래식 병진 노선을 구체화하고, 지상과 수중발사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인공지능 무인 공격체들이 개발 과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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