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 무박 2일 극한 산행의 묘미 / KBS 2025.11.01. #KBSNews



‘불수사도북’ 무박 2일 극한 산행의 묘미 / KBS 2025.11.01.
[앵커]

등산 동호인 사이에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무박 2일 종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불암산부터 북한산까지 5개 산을 오르는 46km 거리의 이른바 ‘불수사도북’ 종주도 인기인데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 출발!”]

‘불수사도북’ 종주의 출발점, 불암산 백세문에서 등산 동호인 팀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에 산속은 적막하기만 했습니다.

[신현숙 : “바람 이동하는 소리, 나무 부딪히는 소리, 새 소리도 들을 수 있고요.”]

일행은 출발 후 약 1시간 반쯤 걸어 첫 번째 목적지인 해발 508m의 불암산 정상에 섰습니다.

[“와 멋있다.”]

몸이 날아갈 듯한 강한 바람, 도심 야경이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황선수 : “(불수사도북 종주는) 지리산, 설악산 종주를 하기 전에 예비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래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고 힘든 코스입니다.”]

일행은 5km를 더 걸어 두 번째 산인 637m의 수락산 정상에 섰고, 경기도 의정부 시내로 잠시 하산했다가 552m의 사패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밤새 산행, 백세문에서 출발해 전체 거리 46km 중 절반 넘게 걸었습니다.

새벽이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졸음도 찾아오곤 했지만 종주는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도봉산 신선대에 올라 새로운 아침의 붉은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 정상 백운대를 향하는 급경사길, 조금씩 지쳐갔지만 끝까지 힘을 냈습니다.

일행은 마침내 836m의 백운대에 섰습니다.

[“야휴 소리 지를 힘도 없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서울 불광동으로 하산까지 마무리. 불수사도북 무박 2일 종주 산행은 무려 20시간에 걸쳐 펼쳐졌습니다.

[조성봉 :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겼으니까 만족합니다.”]

극한에 가까운 무박 2일 종주 산행은 3인 이상이 팀을 꾸려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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