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한일 정상…“미래지향적 협력” 공감 / KBS 2025.10.30.　#KBSNews

이재명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셔틀외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공통의 국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이야기와 똑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카이치 총리도 한일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이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셔틀 외교’를 활용해 정상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도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해야.”]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다음엔 도쿄가 아닌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화장품과 김을,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고향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서 만든 바둑알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양자 회담은 41분간 진행됐으며, 국빈 방문이 아닌 만큼 공식 환영식과 만찬은 생략됐습니다.

과거사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양국 간 정서적 사안이 여전히 민감한 부분이라는 데에는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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