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연애 적금 들자”던 일본인 여성…100억 털어 간 캄보디아 조직 / KBS 2026.02.26.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 연애빙자 사기를 벌인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SNS에서 일본인 여성인 척 남성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돈을 받아 챙기고 연락을 끊었는데요. 이런 수법에 수십 명이 100억 원 넘게 피해를 당했습니다. 심새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팔이 묶인 채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오는 사람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원들입니다.
[“체포영장을 집행….”]
대부분 남성이지만, 인터넷 공간에선 여성으로 둔갑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이렇게 일본인 여성인 척 SNS로 접근해 피해자들과 호감을 쌓았습니다.
이들은 길게는 석 달 동안 대화를 이어가며 ‘온라인 연인’ 관계를 만들었고, 여성 조직원을 시켜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구매대행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가짜 사이트로 유도했고, 소액을 주며 안심시키다 큰돈이 입금되면 그대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가상자산으로 “연애 적금을 들자”고 꼬드기기도 했는데, 가짜 코인 사이트에 1억 원을 송금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피해자-조직원 통화 : “(나한테 다 들어오는 거 맞지?) 오빠한테 들어가는 거지 그럼.”]
스님을 사칭해 “사찰 건축에 필요하다”며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이고, ‘카드 오배송’ 전화를 걸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금감원과 검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68명, 피해 금액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승훈/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수사3계장 : “대부분은 유흥에 탕진했습니다. 그쪽 캄보디아에서 도박을 하거나….”]
경찰은 조직원 49명을 붙잡아 37명을 구속하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중국인 총책에 대해서는 송환 절차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새합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수빈/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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