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노래방서 음료 마시고 기절”…‘모텔 연쇄 살인’ 또 다른 피해 정황 / KBS 2026.02.26.

[앵커]
최근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남성들을 숨지게 한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0대 여성이 구속됐는데요.
기존에 알려졌던 피해자 3명 외에 추가 피해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홀로 모텔을 나와 택시를 타고 떠나는 여성.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0대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모텔에서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 씨/모텔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지난 12일 : “(약물 건넨 이유가 뭡니까?) ….”]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모두 3명.
두 명은 숨졌고, 한 명은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 씨 역시 이 3명에게만 약물 음료를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추가 범행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30대 남성이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먹고 의식을 잃었던 겁니다.
당시 119 신고록을 보면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어떤 오빠가 취해서 계속 깨웠는데 안 일어난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 집 주소를 아예 모른다”고 말합니다.
[노래주점 직원/음성변조 : “그러니까 구급차는 왔었다 그랬고요. 그것 외에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남성이 피해를 당한 시점은 지난달 24일, 김 씨의 첫 범행과 2차 범행 사이입니다.
첫 번째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자 2차 범행부턴 약물 용량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에 확인된 피해자에게도 약물 용량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김 씨가 과거 연락했던 남성들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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