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자막뉴스] 방산·조선 ‘역대급 호황’인데, 연체액 폭증에 나오는 비명 / KBS 2026.02.25.

[자막뉴스] 방산·조선 '역대급 호황'인데, 연체액 폭증에 나오는 비명 / KBS 2026.02.25.

경남은행을 포함한 전국 5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1조 3,649억 원.

1년 전보다 무려 75%나 폭증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대출로 버티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김태우/경남은행 기업고객부 부부장 : “코로나 이후로 지역 경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많이 어려워서 지역은행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역 경기가 장기 침체화되면서….”]

여기에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부담이라는 ‘삼중고’가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이 늘어도 정작 남는 게 없는 구조입니다.

[김기환/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조달 비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 관세 부담까지 겹쳐 물량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위산업과 조선업 등 대기업 위주의 호황이 중소기업의 위기를 가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특히 LNG 운반선 점유율은 65%를 넘어서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의 방산 무기 수출 역시 전년보다 29%나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성과가 중소 협력업체까지는 전달되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호황과 증시 활황에 가려진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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