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학생 운동가에서 실세 총리까지…타협 없는 ‘송곳’ 정치인 / KBS 2026.01.26.

학생 운동가에서 실세 총리까지…타협 없는 ‘송곳’ 정치인 / KBS  2026.01.26.

[앵커]

고 이해찬 전 총리는 박정희 정권 반독재 운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습니다.

개혁적 성향과 직설 화법이 상징적인 정치인으로, 실세 총리부터 7선 국회의원까지 지내며 민주진영의 구심점으로 역할했습니다.

이 전 총리가 걸어온 길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은 학생운동이었습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수차례 투옥됐습니다.

[KBS 뉴스/1980년 8월 : “이해찬 피고인은 복학생으로 내란을 음모했습니다.”]

이후, 재야 반독재 운동가로 활동하다, 1988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5공 청문회의 ‘스타’였습니다.

[이해찬/당시 평화민주당 의원/1989년 12월 : “이토록 철면피한 전두환의 위증을 그대로 묵인하고서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대표라고 자처할 수가 있겠습니까?”]

1997년, 정권교체부터는 행정가로 승승장구합니다.

만 45세 교육부장관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없애고 대입 수시전형을 밀어붙였습니다.

[이해찬/당시 교육부 장관/1998년 10월 : “학생 선발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제를 거의 완전히 철폐하였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선 행정수도 이전을 주도한 ‘실세 총리’로, 야당과의 충돌도 불사했습니다.

[안택수/당시 한나라당 의원/2004년 10월 : “총리, 그만두십시오. 어때요. 생각이 어때요?”]

[이해찬/당시 국무총리/2004년 10월 : “의원님의 주장에 의해서 제가 거취를 결정할 사람이 아닙니다.”]

보수정권 하에선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내며 야권을 이끌었습니다.

2016년 중도확장을 앞세운 김종인 체제에서 공천배제됐지만

[이해찬/당시 민주당 의원/2016년 3월 : “부당한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가 없고….”]

무소속으로 당선, 7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2018년 민주당 대표로 다시 당선돼, 2년간 당을 이끌고 현실정치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해찬/당시 민주당 대표/2020년 8월 : “일평생 공인으로 살면서 고비마다 국민들께 많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당 갈등을 중재하는 구심점으로 역할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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