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숙박·항공·식비까지 다 내주는 ‘이름만’ 런케이션? / KBS 2026.01.25.

숙박·항공·식비까지 다 내주는 ‘이름만’ 런케이션? / KBS  2026.01.25.

배움과 휴가를 합친 ‘런케이션’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제주도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새로운 교육·관광 모델인데요. 런케이션 사업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봤더니, 본래 취지와는 다른 단기 체험 학습, 교류 행사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라이즈(RISE) 사업.

제주도가 교육부로부터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이양받아,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예산을 지원하는 게 목적입니다.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간 머물며 학점도 이수하고, 제주에서의 삶까지 누리게 하겠다는 교육관광 모델, 일명 런케이션이 역점 사업입니다.

지난해 제주대 RISE 사업단이 진행한 런케이션 사업을 들여다봤습니다.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대부분 3일에서 5일의 단기 일정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항공, 숙박, 식비, 강사료는 물론 문화 체험비까지 참가 비용을 거의 다 대줬습니다.

1인당 예산이 100만 원을 넘는 것도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학점 인정도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국비를 들여 국내외 학생을 초청하는 단발성 행사로, ‘이름만’ 런케이션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 : “원래 목적에 맞게 진행하든가, 중장기 계획에 의해서 체류 기간을 늘리고 자체 부담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이런 걸로 하든지, 아니면 유사 중복 사업하고 통폐합해서.”]

제주대 RISE 사업단은 “외형상 일부 활동이 기존 단기 프로그램과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런케이션은 정책적 목적과 예산 근거가 다른 독립적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가 비용 지원에 대해선 “시혜성 지원이 아닌 제주 체류를 전제로 한 교육·연구 필수 사업비”라며 “사업 지침과 예산 집행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집행하며, 관광성 지원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가 런케이션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지난해만 91억 원, 2029년까지 455억 원을 들인다는 계획입니다.

런케이션 사업이 실제 체류 인구를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해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원래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산 집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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