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강릉시 ‘다회용 컵 보증금제’ 반년…성적표는 ‘글쎄’ / KBS 2025.12.26.
강릉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도 시행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피를 주문하자 보증금 천 원이 추가되고, 음료는 다회용 컵에 담겨 나옵니다.
강릉시가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다회용 컵 보증금제입니다.
사용한 컵을 매장이나 무인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강릉시 내 커피전문점 37곳이 참여했습니다.
[전미영/커피전문점 직원 : “(홍보)포스터 비치해 두고 있고요. 테이크아웃 시에 다회용 컵 권해드리고, 알겠다라고 하시는 분들 한해서만 우선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 반년이 지났음에도 현장 정착은 더딥니다.
보증금에 대한 부담과 컵을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다회용 컵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실외용 기준 다회용 컵 회수율은 63%에 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제도 참여를 이미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참여 업체 대표/음성변조 : “처음에는 하다가요. 고객님들 컴플레인(불만)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바꿨어요.”]
강릉시는 올여름 가뭄의 영향으로 일회용 컵 사용이 불가피해지면서 제도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더 많은 매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명수/강릉시 청소행정담당 : “많은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납 체계도 굉장히 또 추가적으로 저희가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회용 컵 보증금제가 저조한 참여와 회수율을 딛고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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