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되돌아본 2025] 잊혀진 영웅 항쟁의 기록…‘그들을 기억하라’ / KBS 2025.12.26.
연말을 맞아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KBS는 올해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집중 조명해 왔습니다. 잊혀진 영웅들의 기록을 찾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지만 정작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립하는 독립기념관은 관장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상징성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운동가는 만8천664명.
독립운동에 나섰지만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이들까지 더하면 3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우리가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박수혁/대전시 유성구 : “(지금 이름 기억나는 독립운동가 몇 분 정도 되실까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이육사 선생, 안중근 의사…. 그래도 한 15분, 20분 정도는 기억하지 않을까요?”]
KBS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11명의 삶과 투쟁의 궤적을 소개해 왔습니다.
독립운동가로 등록된 일본인 2명 가운데 1명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과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 김용원 선생, 의열 투쟁 선봉에 섰던 한훈 선생, 관직을 버리고 무장 투쟁에 나섰던 양기하 선생, 독립자금 마련에 일생을 바친 민충기 선생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이장녕 선생, 미주 독립운동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김용중·송철 선생, 형제가 독립운동에 목숨을 걸었던 신현구, 신현창 선생, 1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문양목 선생까지.
광복 80년을 맞은 올해, 일제강점기를 겪은 세대는 이미 대부분 숨졌거나 고령이 됐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들이 어떤 희생을 치렀고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류용환/목원대 역사학과 교수 :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뿌리를 찾는 일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어떤 도덕적 기초 위에 세워졌는지를 증명하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립의 혼이 서린 독립기념관에서는 김형석 관장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하반기 내내 점거 농성이 이어졌고 급기야 후손들이 유품 반환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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